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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의 시작, 여행/48명과 함께한 아이쿠스 유럽드리머즈

[2017.02.13]#열번째 이야기/프랑스(디종)

28박 29일의 유럽여행, 그 열번째 이야기

아쉽게 파리를 뒤로하고, 디종에 도착했다.

디종에 도착 후, 시내에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디종 머스타드 인증샷!

우연히 Maille 앞에서 7조를 만나, 서로 조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을 찍고나서 안에 들어가서 간단히 머스타드를 맛봤다. 디종하면 머스타드...! 특유의 허브와 백포도주를 넣어 톡 쏘는 맛이 디종의 머스타드의 특징이라고 한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점심 때를 놓쳤고, 나와 경하는 케밥을 다른 네명은 디종 현지 식당을 가려고 헤어졌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네명은 식당이 break Time에 걸려서 못 먹고 샌드위치파는 가게에 가서 먹었다고 했다.


나는 경하랑 케밥을 먹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케밥과 이 나라의 케밥은 다른 것 같았다. 케밥은 밀가루로 만든 또띠아에 말려서 나오는 것을 상상했지만, 정작 내가 먹은 것은 두꺼운 빵사이에 고기와 채소를 가득 넣은 것이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만날까 하다가 오늘은 경하랑 둘이 여행하자고 했다.

이 날은 딱히 무엇을 보자!하는 것이 없어서 간단히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마 이 날이 마지막 로마날을 제외하고 두번 째로 가장 여유있던 날이 아니였나 싶다.

날씨도 선선하고 햇볕도 따사로워서 가만히 앉아만 좋았다.


한참을 앉아 있다가 근처 머스타드 가게로 들어갔다. 작은 머스타드가 하나에 1유로..! 맛이 너무나도 다양해서 뭘 사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젊은 남자 직원에게 여기서 Best가 뭐냐고 물어봤다니, 그 분은 영어를 못하는 분이라 Best를 못알아 들으셨다....그래서 사용한 네이버 사전..! 사전으로 번역해서 보여주니까 허니머스타드를 추천해줬고, 그렇게 계속 사전을 통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오늘 저녁은 인솔자님이 해주시는 캐리어를 부탁해!가 있는 날이다. 디종에 왔으니 부르고뉴와인을 사기 위해 근처 슈퍼로 갔고, 제일 예쁜 병에 담긴 와인과 좀 더 저렴한 와인까지해서 총 2병을 구매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Church of Notre-Dame of Dijon 앞에서 발견한 부엉이

디종은 각 관광지 앞에 바닥에 부엉이 마크가 있다고 한다. 이 부엉이 마크만 잘 따라가면 디종에서 유명 관광지를 다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작 하나밖에 못봤다.



그리고 오늘은 좀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다른 조원들은 좀있다 캐리어를 부탁해에서 마실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사가지고 복귀를 했다.


대망의 캐리어를 부탁해..! 우리는 닭떡볶이를 해달라고 해서 영호인솔자님이 재료를 챙겨와서 요리해주셨다. 와인따기 전에 한장..!

으~~꿀맛...!!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정말 얼마만에 이런 칼칼한 음식을 먹는것인가..ㅠ_ㅠ

닭을 다 골라먹고 떡을 넣었는데, 시간이 미니게임할 시간이 되어서 밑으로 내려갔다.

오늘의 미니게임은 남자는 제기차기, 여자는 공기였다. 평소 공기에 자신만만한 내가 출전했고, 1등했다! 제기도 1등! 공기도 1등!

ㅎㅎㅎ일등 상품을 받고 빠르게 올라와서 남은 떡볶이를 먹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조원들과 영호 인솔자님, 아마데우스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